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팔 바엔 물려주자"…빌라 등 非아파트 100가구 중 10가구 증여

기사입력 : 2021년10월06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10월06일 09:48

폭탄 세금에도 버티는 집주인들
올해 증여로 넘긴 주택 4만 1041가구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들어 전국에서 거래된 다세대·연립(빌라),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유형 주택 100가구 중 13가구는 증여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부담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올해 전국 비(非)아파트 거래 추이. [자료=다방] 유명환 기자 = 2021.10.06 ymh7536@newspim.com

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비아파트 증여 건수는 4만 10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전체 거래 31만 2392건의 13.1% 수준이다.

부동산원이 빌라 등 비아파트 매매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전체 주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였다. 주택 시장이 침체기였던 2015년에는 증여 비중이 7.9%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2018년 증여 비중이 11.7%로 상승했고, 이어 2019년(13.2%) 2020년(13.6%)에 이어 올해도 13%대를 기록 중이다.

증여 건수도 1~8월 기준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증여는 전년동기(3만7715건) 대비 8.8% 증가했다.

서울은 비아파트 증여가 더 활발했다. 1~8월 증여 비중은 전체 거래의 11.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 비아파트 증여 비중은 2013년 6.1%에서 2015년 4.7%까지 하락했으나 2016년 5.6%로 반등한 이후 2018년(9.1%), 2019년(10.0%), 2020년(10.9%)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다.

올해 1~8월 서울 비아파트 증여 건수는 8041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동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7329건)과 비교하면 9.7%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증여가 1만355건으로 전년동기(1만4521건)와 비교해 28.7%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현상은 세부담 완화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했다.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에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와 3주택자 종부세를 강화하고, 조정대상지역 신규 취득 임대주택에 양도세를 더 물리는 정책을 내놨다.

이에 더해 최근 도심 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증여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세금 인상 대책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증여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