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년 발생 하고 2140건
지난해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833건, 3년 만에 34% 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미성년자의 무면허 교통사고가 3년 전에 비해 34%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업체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차량을 빌린 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에 발생한 사고는 2140건이다.
/제공=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wideopen@newspim.com |
최근 3년간 발생한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로 3121명이 부상을 입었고, 63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면허 사고를 낸 미성년자는 17세가 27.7%가 가장 많았고, 16세가 22.5%, 18세가 21.5%, 15세가 16.8%, 14세가 8.4%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에 미성년자의 무면허 교통사고는 꾸준히 늘어왔다. 2018년 618건이었던 무면허 교통사고는 2019년 689건(11.5%), 2020년 833건(34.8%)으로 급증했다.
강 의원실은 렌터카 업체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차량을 빌린 후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렌터카 회사는 강력한 신분 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및 교통·안전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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