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300억원·외화 2000만달러 규모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산업은행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연달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화 조달자금은 오염방지및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
자금배분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선 자금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내역 [표=산업은행] 최유리 기자 = 2021.10.12 yrchoi@newspim.com |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3~5년물 위주의 일반녹색채권 형태에서 벗어나 초장기(20년 이상) 조기상환옵션부 녹색채권을 시장에 소개한 것이다.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ESG) 채권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하고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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