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학계가 공동 운영하는 '기술공유마당'에서 제시된 신기술이 최초로 실제 자동차전용도로에 적용된다.
15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도로 관리 및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 연구소 등과 함께 개최한 '기술공유마당'에서 터널과 교량의 유지관리 및 안전 강화에 기여할 '저비용 고성능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건설기술'을 비롯한 3개 신기술이 발표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강남순환로를 비롯한 11개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의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기술공유마당'은 공단이 국토교통분야 R&D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자동차전용도로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3개의 신기술을 선정하고 현장 적용을 알리는 행사다.
공단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3000여개의 기술 중 전문적인 평가를 거쳐 현장 적용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40개로 압축했고 공단 현업부서의 의견을 통해 최종 6개를 확정했다. 이 중 3개를 자동차전용도로 관리부서에서 우선 검증하고 나머지 3개 과제는 내년 초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공유마당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 센터'와 협력해 올해 5월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에 시험 적용한 '자기치유형 보수모르타르'의 시험시공 결과를 공유하고 이번에 선정된 3개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선정된 3개 기술은 ▲시설물 및 건축물 내 저비용 고성능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건설기술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뢰도를 향상시킨 '영상 및 레이더 스캔을 이용한 터널균열 측정 기술(㈜엠텍) ▲노후PSC 구조물의 잔여 긴장력 자동 진단기술(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이용한 노후 PSC 교량 내부텐던의 안전성 검사다.
이 기술들이 서울시설공단이 제공한 현장 테스트베드를 통한 검증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의 시설물 및 시민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인프라 노후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미리 정책적, 기술적인 대비를 철저히 하여 미래에도 인프라가 국가경제와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 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