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1~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2조 3131억 위안(약 1경 515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4.9%로 시장이 예상한 5%대를 하회했다.
앞서 광다(廣大)증권은 3분기 GDP 증가율을 5.1%로 전망했다. 7~8월 코로나 재확산과 폭염 탓에 경제 하방 압력이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이어 "9월 이후 일부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전력 공급 제한 조치로 일부 지역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은 3분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프라 투자 부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감소 및 정부 규제 강화로 서비스업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4분기 중국 GDP는 4.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프라 투자가 개선되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는다면 상품과 서비스 소비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자오상(招商)은행 딩안화(丁安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중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점을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4.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해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제 물류가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중국 수출은 증가했다"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도 안정적이고 인프라 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경제여건도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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