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6136.02 (348.81, +1.35%)
국유기업지수 9276.69 (+140.62, +1.54%)
항셍테크지수 6691.33 (+172.74, +2.6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0일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1.35% 상승한 26136.0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54% 오른 9276.6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65% 뛴 6691.33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전력, 부동산관리, 카지노, 온라인교육, 모바일게임, 자동차, 식품음료, 세자녀 테마주, 보험 등 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석탄, 양돈, 철강, 구리 섹터가 내림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9988.HK)는 6%, 바이두(9888.HK)는 4%, 메이투안(3690.HK), 텐센트(0700.HK), 징둥(9618.HK)은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0월 20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전력 섹터가 전기 요금 시장화 개혁 움직임에 강세를 이어갔다. 화전국제전력(1071.HK)은 5%, 화룬전력(0836.HK)은 4%, 화능국제전력(0902.HK)은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지난 12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석탄 화력발전 전기 요금 시장화 개혁 심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며 석탄화력 발전의 전기 요금의 시장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헬스케어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 건강 정보 기술(0241.HK)가 13%, JD 헬스 인터내셔널(6618.HK)은 6%, 핑안헬스케어(1833.HK)는 5% 이상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중국 온라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담긴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국 온라인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재개장 소식에 관련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마카오의 일부 카지노 업체가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반면, 석탄 섹터는 정부의 석탄 가격 개입 검토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옌저우 광업(1171.HK)은 전 거래일 대비 10.67%, 중국석탄에너지(1898.HK)는 5.81%, 중국신화에너지(1088.HK) 3.0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9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석탄기업, 중국 석탄공업협회, 중국 전력기업연합회와 함께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당국은 연일 고공행진하는 석탄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법에 의거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석탄 가격 개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