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면담을 갖기로 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지 16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권 재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선 경선 결과 발표 후 2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 지지자께서 여러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만남에선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이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만큼 두 사람의 면담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재명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인정하는 발언이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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