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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하나로"..플랫폼 생태계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09:40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09:40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 개최
AI·IoT·보안 플랫폼 혁신..TV·모바일 생태계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성능을 강화하고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6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SDC21)'을 열고 차세대 기술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보안 플랫폼 혁신 ▲타이젠 기반의 스크린 경험 확장 ▲갤럭시 생태계 강화 방안을 세계 개발자, 파트너사,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AI·IoT 성능 향상..플랫폼 혁신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개발자들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빅스비, 스마트싱스, 삼성 녹스 등 플랫폼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우, 3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적용된 AI 플랫폼 빅스비는 성능이 더욱 강화된다. 빅스비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활용해 기기 자체에서 명령을 실행해 반응 속도가 최대 35% 빨라졌다.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연결성과 호환 기기도 더욱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 소프트웨어를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 제품에 탑재해 해당 제품에서 다른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이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빅스비 홈' 플랫폼도 선보였다.

'빅스비 홈' 플랫폼은 현재 연결돼 있는 제품들의 상태를 고려해 음성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예컨대 "영화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같은 기기들이 작동해 스마트홈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싱스에 업계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Matter)'를 적용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호환 기기들이 더 쉽게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탑재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소개하며,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올해 선보인 최신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는 보안 프로세서와 보안 전용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한층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젠 기반으로 스크린 경험 확장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는 TV 사용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TV 화상통화의 경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으로 인물을 포커스하거나 줌인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된다. TV용 삼성 헬스에서는 TV를 웹캠,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면 스마트 트레이너가 사용자의 운동을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표준이 게임으로도 확대 적용돼 TV에서 더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B2B 서비스인 '기업용 타이젠(Tizen for Business)'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기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어 기업·기관들은 학교의 전자칠판, 쇼핑몰 키오스크에서 지하철과 공항의 스크린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편리하게 관리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TV 플랫폼 라이선스를 통해 타이젠 생태계를 확대한다. 라이선스를 이용하는 TV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타이젠 TV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폴더블폰·웨어러블 확장에 갤럭시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최신 사용자경험(UX)인 '원 UI 4(One UI 4)'를 공개했다. '원 UI 4'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며, 보안 면에서도 사용자가 정보 이용권한을 조정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 등 폴더블폰으로 폼팩터가 확장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플렉스 모드,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삼성 폴더블폰 고유의 사용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 탑재된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도 소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전 세계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온 세상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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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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