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부리다 뒤안길로 사라진 게 역사"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다음 세대가 무엇을 중심으로 번창할 것이며 무엇을 준비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하는지의 과제를 깊은 고민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제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핵심 문제는 나라의 방향타를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방 이후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며 "민주화 이후로도 그렇다. 모든 대통령이 본인과 가족, 친인척 문제로 수모를 겪었고 지금도 전직 두 대통령이 동시에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사회의 역동성을 전혀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며 "권력은 잠시 위임되는 것이지 영원한 게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위임된 권력이 만고불변의 권력인 것처럼 허세를 부리다 국민의 심판을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 지난 70년 반복된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작은 회고 기록을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 담았는데 이제 다른 콘텐츠로 옷을 갈아입고 더욱 많은 독자를 만난다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청년들이 이 책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을 읽고 제 부족한 삶의 자취에서 반면 교훈을 찾고 새로운 도전의 용기 얻기 기대할 뿐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작은 씨앗을 남기는 게 살아남은 일이 멀지 않은 자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정진석 국회 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jool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