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9개월째 동결했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만기 LPR을 전달과 같은 3.85%로, 5년 만기 LPR을 전달과 같은 4.65%로 유지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 1년 만기 LPR을 4.05%에서 0.2% 포인트 낮춘 3.85%로, 5년만기 LPR을 4.75%에서 0.1% 포인트 낮춘 4.65%로 인하한 후 19개월 연속 동결 조치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16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포럼에서 금융완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펀더멘털에는 변화 없다"며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한꺼번에 푼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상하이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규모가 안정적이고 중앙은행이 안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LPR 인하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2.95%로 유지했다.
[사진 = 셔터스톡]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