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배로 대통령, 53.32% 득표율로 재선 성공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최근 아프리카 감비아 대통령 선거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공정하게 실시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감비아 대선이 국민들의 높은 참여 하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이어 "정부는 2016년 12월 대선을 통한 2017년 바로우 대통령 취임 이래 감비아의 민주주의가 꾸준히 발전해온 점을 평가하고, 한-감비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감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비아에서는 지난 4일 대선이 치러졌다. 아다마 배로 현 대통령이 90%가 넘는 투표율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53.32%를 득표해 야당 후보 우사이누 다르뵈(28%) 등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인구 250만명의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22년간 장기집권해온 야히아 자메 전 대통령 없이 대선이 치러진 것은 27년 만에 처음이다. 자메 전 대통령은 1994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철권통치를 휘둘러오다 2016년 선거에서 당시 야당후보였던 배로에게 패배한 뒤 정권 이양을 거부하다 쫓겨나 적도 기니로 망명했다. 자메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으나, 승부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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