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7년 연속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 채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17일 성명을 통해 "제76차 유엔(UN)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표결없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두환 위원장은 "이번 유엔 총회 결의는 고문 및 비인도적인 대우, 여성에 대한 성폭력, 비사법적 및 자의적 구금, 적접절차와 법치주의 부재, 즉결처형과 자의적 처형, 정치·종교적 이유로 인한 사형선고, 아동 등에 대한 광범위한 강제노동, 대규모 정치범 수용소, 북한으로 추방·환송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벌 등 북한 내 인권 침해 상황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 대응역량 부족, 코로나19 상황 및 지속적인 국경봉쇄로 인해 악화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부족과 보건 문제 등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대한 침해와 사회적 계급과 출신 그리고 정치적 의견과 종교를 이유로 사람을 분류하는 성분 제도를 바탕으로 한 차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특히 이번 결의에는 국군포로와 그 자손들에 대한 인권침해 의혹과 우려가 지난 3월 제46차 유엔인권이사회 북학인권 결의에 이어 유엔 총회 결의로서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끝으로 송 위원장은 "이번 유엔 총회 결의는 모든 사람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장려함에 있어 국제협력을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당국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한다"며 "인권위는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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