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헝다그룹 산하의 전기차 제조 전담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 0708.HK)가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헝다자동차가 생산한 최초의 전기차 양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2일 헝다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인 헝츠(恒馳) 측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헝츠5와 헝츠6LX 모델을 공개하면서, 헝츠5 모델을 예정보다 12일 앞당겨 톈진 공장에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헝다자동차가 출시하는 첫 번째 전기차로, 판매가는 20만 위안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1월 25일 설립된 헝다자동차는 주로 신에너지 완성차, 리튬전지, 파워트레인(엔진의 발생동력을 전달하는 일련의 장치), 자동차부품, 커넥티드카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향후 3~5년 안에 헝다뉴에너지자동차를 세계 최대 규모의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헝다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까지 직면하자 헝다자동차 또한 경영위기에 빠졌다. 이와 함께 현지 시장에서는 헝다자동차가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에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사진 = 웨이보] 헝다자동차 톈진 공장에서 개최된 '헝츠5' 출고식 현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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