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서 발견 60대 남성 37시간 만에 사망 확인...신원 공개 않기로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실종된 6명의 근로자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숨진 채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14일 오후 6시 49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건물 지하 1층 인근에서 A(66) 씨를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외벽 붕괴 나흘째를 맞은 1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2.01.14 kh10890@newspim.com |
A씨는 전날 오전 11시 14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흙더미와 잔해에 매몰돼 팔 한쪽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후 80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 잔해물을 치우며 약 37시간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망한 A씨의 신원은 유족의 동의가 없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A씨의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 시공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이 중 1명이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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