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수요 시위' 방해 경찰 미온 대응…인권위 "긴급구제"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5: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5:00

종로경찰서장에 수요 시위 적극 보호 권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열리는 '수요 시위'를 방해하는 집회에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긴급구제 조치를 결정했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경찰서장에게 수요 시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반대 집회 측이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는 또 종로경찰서장에게 반대 집회 측에서 지나친 스피커 소음 등으로 수요 시위를 방해하는 행위 또는 명예 훼손 및 모욕 행위를 하지 않도록 중지 권유 경고하라고 권했다. 사건 피해자가 처벌을 요구하면 적극 수사하라고도 권고했다.

수요 시위는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지난 5일 수요 시위 30주년을 맞았다. 이 시위는 1992년 1월 처음 열렸다.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 방한에 맞춰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52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2.01.12 kimkim@newspim.com

최근 들어 수요 시위를 반대하는 단체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에 수요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이 집회·시위 자유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특히 진정 사건 결정 전에 긴급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종로경찰서장은 두 개 이상 대립되는 집회가 신고되면 관련 법에 따라 단체 간 구역을 나누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집회에서 나오는 일부 행위나 발언을 제지하면 집회·시위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는 수요 시위는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세계 최장기 집회라는 측면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 집회 방해가 계속될 개연성이 있다"며 "30년간 이어진 수요 시위가 계속되지 못하면 수요 시위 목적과 역사성을 상실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단한다" 지적했다.

이어 "수요 시위 방해에 대한 경찰의 부작위와 관련해 긴급구제 조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