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오후 1시 13분(현지시간)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 상승한 24750.32포인트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3.16% 오른 8708.19포인트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85% 뛴 5860.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특히, 대출금리 인하는 지난해 중화권 증시의 대형 악재로 부상한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축소시키며, 주가 상승 효과를 더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1년 만기 LPR이 전달(3.8%)보다 0.1%포인트 낮은 3.7%로, 5년 만기 LPR이 기존(4.65%)보다 0.05%포인트 낮은 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물 LPR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고, 5년물 LPR은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앞서 지난 17일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내리며 LPR 인하를 예고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인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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