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6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홍콩 소재 은행주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탠다드차타드(2888.HK)가 4% 이상, HSBC홀딩스(0005.HK)가 3% 가까이, 대신은행(2356.HK)과 중국은행홍콩(2388.HK)이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빠르게 추진 중인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 소재 은행의 2022년 재무 실적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이윤 상승과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해외 재무관리 업무에서 새로운 성장기회가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을 제외한 비(非)이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이미 바닥을 친 상태인 만큼 전세계 인플레이션 기조 속에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 회복세에 따른 대출업무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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