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영 안정화 지원과제 발굴, 정책 현안 등 논의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27일(목) 오후 3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카지노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어 정부와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전국 17개 카지노사업장의 영업 매출액은 2019년도 대비 59.7%가 감소했고, 이 중 6개 사업장은 전년도에 이어 현재까지도 휴업을 계속하고 있는 등 카지노업계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년도 매출 가정산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에 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소는 71.9%, 내국인 카지노 1개소는 매출이 47.7% 감소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관광업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지노업계의 경영 안정화에 관한 지원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민관협의체 발족에 앞서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를 통해 카지노 업계의 애로와 건의 사항 등을 수렴했는데 이번 첫 회의에서는 해당 안건을 중점적으로 검토·논의했다. 2차 회의부터는 사업자들도 직접 참여해 함께 추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지노산업은 물론 마이스(MICE) 등 연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카지노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에 대한 특별고용업종 지정,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 기한 유예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관련 정책을 이어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카지노산업,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외화 획득,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도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규제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지금은 지원이 절실한 시기다."라며, "이번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업계가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