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8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2거래일 연속 폭락 장세를 연출한 교육 섹터 종목의 다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교육그룹(0839.HK)이 39% 이상, 희망교육그룹(1765.HK)이 23% 이상, 민생교육(1569.HK)이 18% 이상, 뉴소프트교육기술(9616.HK)이 12% 이상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 교육주의 폭락세를 이끈 중국 당국의 '교육업계 규범화' 소식이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다수의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 교육부와 각 성(省)급 지방 교육청이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홍콩과 미국증시 교육업계 상장사의 책임자를 소환해 '웨탄(約談, 예약면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이들 상장사에게 △학교 자산에 대한 가변이익실체(VIE)구조 운영 금지 △상장사의 보고자료 내 학교자산과 관련한 내용 노출 금지 △학교자산 인수합병 금지 △학교 경영 규모 확장 금지 △학비 무단 인상 금지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아게(Credit Suisse AG)는 보고서를 통해 "해당 소식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며, 실제로 이 같은 규범화가 이뤄질 경우 직업교육 분야의 질적 발전과 인재 채용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당국의 교육 업계에 대한 규범화가 이뤄질 경우 교육 업계를 둘러싼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오히려 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홍콩 교육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0배 정도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대표적 섹터임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사진 = 셔터스톡]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