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허브·지역뉴딜벤처펀드 등 지방펀드 마련
팁스타운·창조혁신센터 연계한 네트워크 유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초광역권 벤처투자를 위한 벤처펀드 4000억원이 조성된다. 또 지역의 초기 엔젤투자 활성화 기반도 함께 구축하는 등 제2벤처붐의 투자 마중물이 마련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지방전용펀드 4700억원 이상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중기부는 지역 엔젤허브펀드 100억원을 신규로 조성한다. 모태펀드 60억원, 지자체·민간 40억원 등으로 출자되며 지역 창업기획자, 창경센터 등이 업무집행조합원(GP)로 직접 참여한다.
창업기업에 대한 기술보증기금 보증연계 직접투자도 275억원 조성한다. 실리콘밸리식 투자방식인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을 지역 초기 창업기업의 기보 보증연계 직접투자 방식으로 활용한다.
'엔젤-후속투자'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 400억원도 마련한다. 기존 엔젤투자매칭펀드 회수재원을 활용해 모태펀드 최소 80%, 지자체·민간 10% 이상 출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엔젤징검다리펀드의 후속투자 유치를 통한 비수도권 소재 예비(pre) 팁스 기업들의 후속 팁스단계 진입을 지원한다.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 및 투자 구상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2.0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초광역권 벤처투자인 지역뉴딜 벤처펀드 4000억원도 조성한다. 올해 모태펀드 600억원 출자를 통한 지역뉴딜 벤처펀드 기존 조성권역과 추가 조성권역의 자펀드인 169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한 2300억원규모의 자펀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권역에서 투자된다.
지방 팁스기업 발굴을 위한 '웰컴 투 팁스' 온-오프라인도 확대한다. 지역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유도를 위한 '팁스 살롱'도 개최한다. 지역의 팁스기업, 우수 스타트업과 전국 투자자가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팁스 살롱'을 자율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게 중기부의 생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벤처투자는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수도권 벤처투자 실적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통해 지역 벤처투자가 지역 혁신 우수기업의 탄생과 일자리 창출로 연계돼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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