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바이든, '중국 견제' 아시아 新경제협력 전략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16:49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6:49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수 주 안에 공개
美시장 접근성 제공...역내 관계강화가 핵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 구상을 조만간 내놓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제안한 이른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다. 구체적인 프레임워크 내용은 공개된 바 없지만 역내 우호국들과 디지털 교역,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사라 비앙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대표는 최근 한 무역 행사에서 "수 주 안에" 프레임워크가 공개될 것이라고 알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 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2022.0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견제' 안보 넘어 이번엔 경제협력

바이든 행정부는 IPEF가 역내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안보 협력에 이은 중요한 조치로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호주·인도 등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교류를 강화하고, 지난해 9월 호주·영국과 외교안보 3자 협의체 '오커스'(AUKUS)를 새롭게 출범하면서 역내 미국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7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한 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에서 부재하다는 비판이 따랐다. 

WSJ는 "미국의 경제학자부터 외교관, 무역 전문가까지 미국이 상업과 새로운 첨단기술 기준을 정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할 협의체를 결성하기 위한 싸움에 직면해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아시아 내 경제협력에서 빠진 사이, 중국은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 출범한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대만과 거의 같은 시기에 새로운 TPP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했다.

뉴질랜드, 칠레, 싱가포르 등이 체결한 미래 디지털교역협정의 본보기로 평가받는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 가입도 신청한 상태다. 

특히 디지털교역협정의 경우 전자결제와 전자 인보이스(invoice·상품에 대한 거래 시 주요내용을 작성하는 문서), 개인정보보호 규정과 국가 간 정보 이동의 규칙 등 폭넓은 디지털 거래 사안에 있어 서로 합의한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5G) 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도덕적 사용을 위한 기준 마련도 포함하는데, 미 기업과 동맹들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교역 규정과 첨단기술 기준을 확립하면 미국이 나중에 참여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무엇보다 중국이 미래 기술과 디지털 교역 분야에서 미국을 앞설 수 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그 중국담당 선임국장은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지역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매우 중요한 측면"이라며 "중국이 미국 노동자들과 회사들을 장기적인 불이익에 빠뜨리지 않도록 (미래 교역과 첨단기술 규칙 확립의 과정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 2018.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TPP 부활은 아니다...관세삭감·시장개방 의무화 배제 

IPEF는 개별적 협정들이 하나로 모인 프레임워크이며, 역내 국가들은 각 협정을 선택적으로 골라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세 삭감과 시장 개방 의무 등을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노동단체와 의회 내에서 미국 일자리와 제조업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시장 접근성 확대로 역내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동남아와 저개발 아시아 국가가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 기업단체는 아시아태평양 내 강력한 디지털 교역 프레임워크 조항을 요구해왔는데 찰스 프리먼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수석부회장은 디지털 협정이 광범위한 전략의 "전면이자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과 경쟁적 동등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디지털 분야 협력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프레임워크 구상에는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맡는다. 타이 대표는 디지털 교역과 노동 기준, 무역 설비 등을 전담한다. 러몬도 장관은 공급망과 인프라, 탈탄소, 세금 문제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