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미술비평가 활동..'알박기 인사' 비판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문화부 제공]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공모 결과, 윤범모 전(前) 관장을 연임한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그는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돼 지난달 말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번 임명은 작년 11월 인사혁신처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윤 관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미술평단에 등단한 후 30여 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했으며 기자, 전시기획자, 교수, 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지냈다.
지난 임기 중에는 미술 한류 확산을 위한 국내외 교류 전시 기획, 협업 사업 등을 추진했다. 국문과 영문으로 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받기도 했다.
문체부는 "윤 관장이 한국미술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미술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근 여러 문제와 현안 해결이 필요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상황을 인식해 책임 있게 조직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서 이번 인사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윤 관장은 2019년 임명 당시 민중미술 계열 인사로 분류되면서 '코드 인사' 논란이 있었다. 재임 중 일부 전시는 편향성을 지적받았다. 최근 미술관 내부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 인사 논란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