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1시5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 675ha 추정
[고령·합천=뉴스핌] 남효선 남경문 기자 =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본부가 1일 '고령·합천 산불' 현장 조사와 감식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전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을 약 675ha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약 950개와 맞먹는 규모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조사·감식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2명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2명의 산불조사·감식전문가를 '산불전문조사반'으로 구성하고 이날 오전 7시쯤 일출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했다.
'고령.합천산불' 현장에서 방화선을 구축하는 산림청공중진화대[사진=산림청]2022.03.01 nulcheon@newspim.com |
산불조사감식은 산림청장이나 지역산불관리기관의 장이 산불피해지에 대한 산불원인과 현황에 관한 조사를 수행토록 규정한 '산림보호법'에 따른 조치이다.
이들 전문조사반은 산불 현장을 중심으로 산불의 발화원인, 발화 지점, 확산 경로 등을 조사하고 산불로 인한 인명 과 재산피해를 조사한다.
또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한 증거 조사를 진행한다.
산불로 소실된 임목에 대한 조사·감식 결과는 탄소배출량 산정은 물론 미세먼지방지 정책 등 중요한 국가산불통계와 산불조사정보체계 구축 자료로도 활용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이번 산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감식을 통해 산불 원인을 분석, 가해자 검거는 물론 엄격한 사법조치와 피해보상을 할 계획이다"며 "비록 실수에 의한 산불이라도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됨을 유념해 산림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진화율 80%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