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스핌] 이순철 기자 = 사흘째 주불진화에 실패한 양구 산불 현장에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30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오후 3시 50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인근 산에서 발생했다.[사진=산림청]2022.04.10 grsoon815@newspim.com |
산림당국은 12일 오전 6시 30분에 헬기 30대를 산불현장에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돌입했다. 당국은 이날 주불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인근 산으로 번지면서 시작한 산불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산림영향구역은 720ha로 추정하며 진화율 95%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전날 밤 인력 800여 명을 투입해 민가 주변 등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전날 오전에는 연무로 인해 진화헬기 투입이 제한됐고 오후에는 남서풍(순간돌풍10m/s)이 불면서 연무는 사라졌지만 산불이 바람을 타고 다시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산불도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산불로 번진 것으로 경찰은 주민 1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양구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사진=산림청]2022.04.11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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