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남북관계 돌파구 역할 주목
주중 대사‧국회 통일외교 의정 경험 큰 자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정부의 초대 통일부장관으로 권영세(63‧서울‧4선 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당초 정책‧실무형 통일부장관이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며 중량감 있는 현역 4선인 권 의원이 전격 발탁됐다.
사실상 파격 인선이며, 4선 현역인 박진 외교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외교안보통일 라인을 최측근 핵심 인사들로 꾸렸다.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중‧일‧러 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남측의 정권교체기에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무력 시위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측근인 권 의원을 발탁해 이 국방장관 후보자와 함께 남북관계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박 외교장관 후보자와 한‧미 동맹 관리의 손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북한이 올해 들어 4년 간 유지했던 핵실험‧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전격 선언하고 7차 핵실험과 신형 ICBM 성능시험 등 본격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남측의 정권 교체기에 대북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하는 중책을 권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북관계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박지원 현 국가정보원장처럼 윤석열정부에서 권 의원이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권 의원은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해 국회에서 정보위원장, 남북관계발전 특별위원, 통일외교통상위원,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 한‧독 의원친선협 회장 등 남북 관계와 통일‧외교‧안보 분야 의정경험이 많아 대북 리스크를 잘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당선인이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인 외교부와 통일부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을 기용한 것은 경륜과 정무 감각,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
특히 권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국민의힘 입당 등에 관한 물밑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프로필 ▲서울(63) ▲배재고 ▲서울대 법학 학사‧석사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20대 대선 국민의힘 총괄특보단장‧선대본부장 ▲16‧17‧18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구을), 21대 국회의원(서울 용산구) ▲국민의힘 사무총장‧대외협력위원장‧인재영입위원장 ▲주중 한국대사 ▲국회 정보위원장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위원 ▲국회 한‧중 의회외교포럼 회장 ▲국회 한‧독 의원 친선협회장 ▲국회 한‧일 의원연맹 부회장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독일연방 법무부 파견검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