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9일 세종청사서 이임식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이임식에서 "새 정부에서 재정준칙을 제도화하는 등 재정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행사에서 "오늘 지난 3년 반의 기획재정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개인적으로 37년간의 공직생활도 마무리한다"며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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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3 hwang@newspim.com |
이어 "지난 3년 반을 돌이켜보면 글로벌 경기침체, 일본의 부당수출규제, 코로나 판데믹 발생 등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었다"며 "하루 하루 100m 달리기 하듯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토로했다.
또 "가장 험준했던 고비계곡은 코로나19 판데믹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선방하며 방역과 경제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우리 경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만들고자 했고,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민 고용보험 가입 추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과 BIG3산업 집중 육성, 소부장산업 경쟁력 집중 제고, 선도형 경제를 향한 한국판 뉴딜 착수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시장이 충분히 제어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재정의 지속가능성 회복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물러나면서 몇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어갈 것을 부탁드린다"며 "함께 사는 포용적 사회가 되도록 우리 사회안전망을 더 두텁게 보강하고 희망 선순환을 위한 계층이동사다리 보강에도 더 큰 관심을 쏟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위기 극복과정에서 다른 나라처럼 재정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불가피하게 국가채무의 빠른 상승으로 귀착됐다"며 "새 정부에서 재정준칙을 조속히 법령으로 제도화 하는 등 중기재정 관리에도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새로 취임하는 추경호 신임부총리에 대해서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