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업중이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가 대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는 (맨 왼쪽부터) 황중곤, 이준석, 임성재, 김비오. [사진= KPGA] |
KPGA 노조는 예정했던 대규모 집회를 보류, 인력의 현장 투입을 11일 결정했다. 당초 노조는 개막전 이후 지난 달 말부터 상급 노동조합에 방송차량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규모 집회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 이후 우리금융그룹의 KPGA코리안투어 대회 개최를 앞두고도 노사분규가 전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때 선수회가 나섰다. 권성열 선수회 대표는 노조 집행위와 수차례 회의를 갖고 조속한 정상 운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정조치를 받은 두 차례의 직장 내 괴롭힘(부하직원 협박성 발언과 성추행 2차 가해) 결과에 모두 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황이다.
허준 KPGA노조 위원장은 뉴스핌을 통해 "선수회와 베테랑 프로들의 요청으로 잠시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파업 중인 인력의 현장 투입을 통해 원할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준 위원장은 "노사 분규는 현재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다급한 것은 구자철 KPGA 회장과의 면담이다. 노조측 역시 대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라고 호소했다.
12일부터는 KPGA 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신설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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