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서부발전·강원랜드, 영업적자 공공기관장 또 성과급 잔치 '방만경영'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8:00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583조 사상최대
한전, 영업적자 심각…성과급 꼬박꼬박
서부발전, 상여 1억 지급 공공기관 1위
고용지원 받는 항공·여행도 성과급 꿀꺽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경영 실패로 수백 수천억원대 적자가 났는데도 공공기관 임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62개 중 영업손실을 낸 곳은 47%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들이 쌓은 공공기관 부채는 583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정작 임원들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만경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공기관 재정 악화는 요금 인상과 국고 지원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온다.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5조8600억원을 냈으나 한전 사장은 성과급으로 9315만원을 받았다. 2020년 흑자(4조86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음에도 성과급을 타간 셈이다.

발전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도 지난해 450억원 적자를 내고 성과급 1억원을 박형덕 사장에게 지급했으며,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104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성과로 유정배 전 사장에게 1868만원을 상여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적자 8881억원을 기록하면서도 손병석 전 사장에게 3650만원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항공·관광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수천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낸데다 2년 넘게 정부로부터 고용지원금을 제공 받는 처지에도 임원들은 성과급을 받았다.

작년 한 해 적자 9300억원을 쌓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김경욱 사장이 성과상여금으로 8900만원을 가져갔고, 손창완 전 사장이 이끌었던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2740억원 손실에도 성과급 8330만원을 손 전 사장에게 지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적자 1688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영배 사장에게 경영 성과급으로 4740만원을 쥐어줬다.

여가와 레저 활동 위축으로 발걸음이 끊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강원랜드도 같은 처지다. 회사는 허리가 휘는데 임원들은 성과급을 가져가며 구설에 올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의 경우 영업손실 1458억원을 기록하고 4230만원을 성과급으로 제공했다. 강원랜드는 527억원 적자에 대한 성과급으로 7200만원을 지급했다.

매년 거론되는 부실 공공기관의 성과급 잔치가 논란인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수술이 예고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정책방향을 수립해 공공기관 업무 중 민간과 겹치거나 위탁이 가능한 부분은 조정하고 과다 부채 등 방만 경영은 집중 관리하는 대대적 개혁에 착수할 예정이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