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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 수교 60주년, 문화협력 방안 논의…"문화가 양국 가교 역할 되길"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6:39

문체부 장관과 멕시코 문화부 장관 면담
양국 문화부 장관, 첫 아스테카 문명 전시 관람
"문화장관회의·세르반티노 축제에 박 장관 초청하고 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멕시코 문화부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며 양국 수교 60주년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프라우스토 멕시코 장관과 만나 "현재 아스테카 전시회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사람 대다수는 멕시코가 축구를 잘하는 나라라고 인식했으나, 이제는 문화가 앞장선 나라, 가보고 싶은 나라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접견실에서 안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2.05.27 alice09@newspim.com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3일부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이는 사람들'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이에 박보균 장관은 "이번 아스테카 전시를 계기로 멕시코는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로 인식됐다. 특히 전시 관람객 대다수가 젊은 세대인데, 이들은 한‧멕 관계를 증진시키는 상상력과 열정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마음 속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가 수교 60주년인데 프라우스토 장관이 결정적인 교류 확대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프라우스토 장관은 "한국은 문화 강국인데,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이번 아스테카 전시는 멕시코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접견실에서 안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2.05.27 alice09@newspim.com

그는 "전시에 젊은 관람객이 많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이들이 세르반티노 축제에도 방문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저희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가져왔는데, 세르반티노 축제와 문화장관회의이다. 이 프로그램에 박 장관님을 초청하고 싶다. 문화를 통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올해 9월, 40년 만에 멕시코시티에서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가 다시 개최된다고 들었다. 장관님의 리더쉽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문화관련 주요 이슈가 논의되고 총의가 모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양국 장관은 약 25분에 걸쳐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 ▲세르반티노 축제 ▲수교 60주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접견실에서 안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2.05.27 alice09@newspim.com

박보균 장관은 "한‧멕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멕시코가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유서깊은 세르반티노 축제 50주년에 주빈국으로 초청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세르반티노 축제'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한국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주제로 주빈국 행사 13건을 준비하고 있다.

성악가 조수미 씨와 케이팝, 퓨전 국악, 국립현대무용단, 전통 부채춤 공연을 비롯해 실감콘텐츠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접견실에서 안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멕스코 아스테카 문명 전시전인 '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2.05.27 alice09@newspim.com

아울러 양국 장관은 올해 처음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코리아시즌'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해당국과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과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지난 3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수교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행사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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