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유엔 중재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3일 유엔 중재 하에 예멘 내전 양측이 2개월 휴전 연장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유엔 중재 하에 예멘 내 휴전이 2개월 연장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위한 유엔 예멘 특사와 관련국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아울러 "이번 휴전 연장이 지난 2개월간의 휴전 성과를 토대로 예멘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개선하고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예멘 특사인 한스 그룬베르그는 2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예멘 내전 양측이 휴전을 두 달 연장하자는 유엔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룬베르그 특사는 "휴전은 예멘 내전 진행 양상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양측의 책임 있고, 용감한 결정으로 달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돕는 아랍 동맹군과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전쟁은 2014년 촉발된 뒤 8년째 이어졌으나, 양측은 지난 4월 2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두 달간 휴전에 합의했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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