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치매환자 보호자 30명 대상 진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양천구는 6월부터 치매환자 가족 및 보호자의 힐링을 위한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전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느슨한 가드닝'은 돌봄에 지친 치매환자 가족이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텃밭 정원을 가꾸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서울그린트러스트' 및 '(주)그람디자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양천구] |
'느슨한 가드닝'의 운영기간은 6월부터 10월까지며, 매주 수요일 신월7동 도시농업공원 화단에서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2~3시간 동안 진행된다.
신청대상은 치매환자 가족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자의 가족 및 보호자 30명으로,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가족지원팀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텃밭 가꾸기를 비롯해 ▲정원에서 명상, 독서, 그림 그리기, 공예 등의 감성적 가드닝, ▲티파티, 농산물 나누기, 요리, 소풍(견학), 작은전시회 등의 사회적 가드닝이 예정돼 있다.
운영기간 중 주말 2회는 치매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가 함께 소풍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팜 파티(Farm Party)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자조 모임과 힐링 프로그램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치매가족 간 정보 교류와 심리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의약과 관계자는 "사회적 돌봄 대상인 치매환자와 가족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