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싱가포르 FTA 이행검토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쇠고기·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수입허용절차 신속 진행을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6년 발효된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측의 관심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제5차 한-싱가포르 FTA 이행검토회의가 16일 화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이, 싱가포르 측은 탄 루이 하이(TAN Lui Hai) 통상산업부 동북아국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교역과 수출에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 협력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국가이다.
한-싱가포르 FTA는 한-칠레 FTA 이후 한국이 역대 두 번째로 체결한 FTA로 2006년 3월 발효 이후 그동안 양국간 교역규모와 투자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이행위원회에서 양국은 한-싱가포르 FTA 발효 후 교역·투자 등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12월 협상타결을 선언한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의 국내 처리동향을 공유하는 등 신통상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FTA 활용 제고와 통관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HS 2012 기준으로 작성된 FTA 원산지 기준을 HS 2022로 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 농축산물 수출을 위한 국내 작업장의 등록과 한국산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한 싱가포르측 수입허용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술사 자격증의 상호인정 방안 등 양국간 고급 기술인력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은 "이번 FTA 이행검토회의는 디지털 통상 등 신통상 이슈와 우리 제품의 싱가포르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논의 사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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