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인원 확충 및 홈트 서비스 등 제공
서버 및 DB 구축 통한 앱 환경 개선
스마트밴드 개인소유자 참여 독려도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형 헬스케어가 서비스를 전면 개편된다. 사업 이름을 '손목닥터 9988'로 바꾸고 기존 '온서울 건강온' 사업에서 부진했던 웹·앱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개발 및 DB 증축을 실시한다. 특히 구형 스마트밴드를 지급해 논란이 된 것을 감안해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고 개인이 소지 중인 스마트밴드·워치 이용도 가능하도록 한다.
28일 서울시는 2023년도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자를 11월에 모집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을 확충하고 콘텐츠 및 서비스를 확대·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먼저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민간 앱과 연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멘탈케어 서비스와 집에서도 건강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홈트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불안정했던 앱 및 서버 개선을 위해 공공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전용 DB서버를 구축한다. 그간 '온서울 건강온' 앱은 접속제한·무한로딩 등 오류로 2점대의 낮은 평점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웹·앱 서버 개선을 위해 대수 및 용량을 증설하고 네트워크 트래픽도 늘려 성능을 개선하고 확대될 회원 규모에 대비한다. 전용 DB서버도 구축해 안정적인 앱 운영을 추구한다.
더불어 신규 스마트밴드 도입을 위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하고 스마트밴드를 개인소유하고 있는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최신 스마트밴드를 보급하고 개인소유자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른 모집 인원 확충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개인소유 스마트밴드의 경우 기종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보화전략계획을 바탕으로 사업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스마트밴드 구매 계약 사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은 지난 10대 시의회에서 예산 60억8000만원이 전액 삭감될 뻔했으나 35억원으로 극적 타결된 바 있다. 향후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한 11대 시의회가 출범하게 되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