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우수한 재난안전 기술과 제품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맞춤형상담(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재난안전기업은 대부분 영세 사업체로 마케팅 능력·시장정보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에 행안부는 2020년부터 기업의 특성에 맞게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담 지원을 받는 기업은 총 24개 업체로 지난 5월2일부터 27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청한 86개 업체 중 서면심사와 현장진단을 통해 기술 및 제품의 시장성 사업화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는 ▲산업재난사고 ▲풍수해 ▲교통사고 등 분야별로 나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담을 지원받는 기업은 4개, 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20개다.
산업재난사고 분야는 비상구 위치와 대피로를 확보해 주는 레이저 피난 유도기·소음차단과 동시에 작업자 간 대화가 가능한 안전모 부착형 귀마개·긴급대피 시 질식 방지 위한 마스크 내 산소공급장치 등을 생산하는 6개 기업이 상담 지원을 받는다.
풍수해 분야는 집중호우 시 빗물 유출량을 저감시키는 조립식 저류시설, 별도의 유압공급 없이도 노면 접지력을 조절할 수 있는 제설기 등을 생산하는 4개 기업이 선정됐다.
교통사고 분야는 운전 중 도로 상황을 안내하는 차량 장착용 교통안전 신호기, 인공지능(AI)영상 기반 도로 기상 및 살얼음 검지 장치 등을 제조하는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상담 분야는 공공조달·인증획득·해외수출 등 6개 분야로 세부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상담 전문가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이번 상담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재난안전기업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