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고용지표 호조에 커지는 'R의 공포'...장단기 금리 역전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지표 호조에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고강도 긴축 지속으로 침체 불가피" 우려 커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침체 시그널이 확인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000명이 증가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수치는 월가 예상치 25만8000명을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7월 실업률은 3.5%로 직전월보다 0.1%p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5.2% 올랐다.

이번 지표 발표에 전문가들은 시장 내 침체 우려가 지나치다는 경고를 쏟아냈다.

존 핸콕 투자운용 공동 투자전략대표 에밀리 로랜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7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아직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피어스 역시 "비농업부문 고용이 7월 중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도 더 내려왔다는 점은 경제가 침체 위기라는 주장을 비웃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견실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되며 깊어진 침체 우려를 시사했다.

지표가 발표된 5일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격차는 최대 45bp까지 벌어지며 2000년 8월 이후 가장 큰 역전 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2422%로 20bp 넘게 오르며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8287%로 15bp가 올랐다.

통상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지만 이처럼 장단기 금리가 뒤집어지면 침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가 있을 때마다 일어났고, 통상 6~24개월 정도의 경기침체를 불러왔다. 대표적으로 2006~2007년에 2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가 역전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 추이 [사진=FRED] 2022.08.08 kwonjiun@newspim.com

◆ 9월 연준 선택과 '경착륙' 가능성은

채권 시장서 장단기 금리가 이전보다 더 심하게 뒤집힌 것은 고용 지표를 확인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오는 9월 회의를 비롯해 연말까지 긴축 페달을 세게 밟을 것이고 그로 인해 침체가 발생할 것이란 불안이 작용한 결과다.

실제로 지난주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다.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5%까지 뛰었다. 지표 발표 전인 4일만 하더라도 50bp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았었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우선이라며 고강도 긴축 지속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6일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내 견해"라면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용 지표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미국 경제가 침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7월 고용 지표 자체가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에 힘을 싣는 듯 보이나 예상보다 가파른 임금 상승세는 기업이 높아진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계속 전개할 가능성을 열어둬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블랙록 릭 라이더는 "임금 성장세가 둔화돼야 인플레 파이팅이란 목적 달성이 쉬워질 텐데 이번 지표는 그런 차원에서 연준에 전혀 안도감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시간 기준 8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8.08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