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국 공산당 중앙위에 연대편지
펠로시 대만방문에 "중 주권 엄중 침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 노동당이 9일 중국 공산당에 서한을 보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을 비판하고 대만 문제와 관련한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1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에 보낸 '연대성 편지'에서 "앞으로도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 공산당의 정당한 입장과 모든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그 실현을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좌)이 대만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손인사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총통부 기자실에 중계된 실시간 영상을 찍은 스크린샷이다. Taiwan Pool via REUTERS 2022.08.03 wonjc6@newspim.com |
노동당 중앙위는 서한에서 "중국의 강력한 항의와 엄숙한 경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자행된 미국 현직 고위정객의 대만 행각을 중국의 주권과 영토완정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비난했다.
서한은 또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당 제20차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방해하려는 용납될 수 없는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서한에서 노동당 중앙위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전횡을 단호히 물리치고 국가의 영토 완정을 수호하며 중화 민족의 통일위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취하고 있는 강력하고 정당하며 합법적인 모든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이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역사적 여정에서 중대한 이정표로 될 당 제20차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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