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엄태영 "비수도권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해야…지방 소멸 가속화"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4:30

전국 사업체 42% 서울·경기에 집중
"文정부, 소부장 대일 의존도 수치 증가"
"허울뿐인 탄소중립 선언…맞춤형 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13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비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과 해외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하다며 비수도권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지방 소멸 가속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2021.12.16 kilroy023@newspim.com

엄 의원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의 42%가 서울·경기에 집중돼 있으며,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의 73%인 60개 기업이 본사를 서울·경기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외국인 투자유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돼 비수도권 청년들의 지역 유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충북을 떠나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이라며 "지방도시의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우수한 인재가 졸업 후에도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엄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2조32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반면 소부장에 대한 대일 수입 의존도 수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엄 의원은 "소부장 국산화는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과제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단 2년만인 지난해 7월 대일 의존도를 줄이며 소부장 자립화를 이뤄냈다고 자화자찬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합의를 통해 이뤄진 군사합동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는 프레임을 씌워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더 이상 외교 안보를 '국민 갈라 치기'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막대한 해외 투자 손실을 입고 있다며 위험부담이 큰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무역보험공사의 해외 손실액은 무려 3949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는 무역보험공사가 채무자의 영업 중단, 재무 상태 불량 등으로 회수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린 금액이다.

특히 막대한 해외 손실액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 임기 기간 풍력 및 태양광 재생에너지 관련 해외 사업의 투자 금액이 1조7865억원 달해 해외 손실액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5년간 우리나라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53억3300만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었지만, 탄소중립 실현은커녕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한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엄 의원은 "지난 정부의 허울뿐인 탄소중립 선언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만 낭비되었다"며 "세밀한 현장 파악을 통해 우리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선별적·맞춤형 탄소저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막대한 국민 혈세가 낭비된 국가 재정사업을 밝혀냈다"며"남은 감사에서는 정부에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다지는 국정감사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