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 논리로 일자리 빼앗아"
"갑질은 혁신과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상현 국회의원 의원이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장노련)과 전국장애인건설산업노동조합이 주최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규탄 집회에 참석해 민주노총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장노련 소속 장애인노동자들의 부당한 해고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윤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일자리를 비장애인이 강제적으로 침탈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이런 행위는 약자를 위한 공정은커녕, 장애인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작은 것조차 약육강식의 논리로 빼앗아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민주노총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또한 장노련 소속 장애인노동자들의 부당한 해고 상황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장노련은 지난 7월27일에도 민주노총 본부 앞과 경찰청, 대통령 용산 집무실 3곳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이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에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고용하라고 요구한 결과, 성실히 일하던 청각장애인 등 40여명이 해고됐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사회적 약자로 보호받아야 할 장애인 노동자의 일자리가 민주노총에 의해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이들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장노련 관계자는 "안산재개발 현장, 여주 소재 D건설사 현장, 수원 정자동 G건설사 현장에서도 장노련 소속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의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장애인건설노조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 건설 현장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공화국이라고 감히 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노련은 "지난 정권 때 노동자 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명분 아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횡포를 어떻게 지켜봐 왔느냐"며 "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이 아니면 현장 출입도 할 수 없게 게이트 앞에서부터 출입을 통제했고, 사측에서 고용하겠다고 하면서 안전교육장을 점거하고 사측을 협박한 적은 많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방문한 윤상현 의원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아닌 장애인 노동자를 비롯한 선의의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민주노총 불법행위로 인한 장애인노동자 피해실태조사단'을 구성해서 윤 의원이 직접 단장을 맡아 즉각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윤 의원은 "민주노총의 불공정한 기득권 갑질 행태는 건설 현장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곳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이 사회의 병폐"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여론으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선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라는 구체적인 문제부터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지도부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들의 자제가 이런 식의 부당한 해고를 당하면 어떻겠는가"라며 "민주노총의 불공정한 기득권 갑질은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사실상 방치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그는 "장애인 분들의 아픔이 윤상현의 아픔이고, 장애인 분들의 희망이 윤상현의 희망"이라며 "저 윤상현이 장애인의 귀와 눈과 입이 되겠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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