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협력 강조 속 '尹 책임론' 기류 솔솔
내달 1일 의총 열고 카카오·납품단가연동제 논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나 장관과 같이 책임 있는 주체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듯 발언하는 게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오는 5일 자정까지인 국민애도기간 중 정쟁보다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사태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로 옮겨가려는 분위기로 감지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참사에 대해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최우선적으로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정부와 협력해서 진행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위전략회의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핵심 당직자들이 자리했다.
안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다른 쪽으로 호도하려고 해선 안 된다"며 "희생자나 당시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든지, 경찰 배치나 인력의 부족 문제 등으로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원인 규명에 대해선 사실에 입각해서 바로 잡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이어 내달 1일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대해선 "상임위원회를 열어 보고를 받는다. 원래대로면 질의도 하고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쪽에선 질의하지 말고 보고만 받자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날 열리는 의원총회와 관련해선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들은 당 의원들에게 전체적으로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입법과 관련해선 카카오 사태 후속 입법문제, 그리고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한 입법대책 등이 주로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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