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선정 소위 추가 지정
12층 높이 아파트 건립 가능...공공기여 추진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에 12층 높이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일원동 619-641 일대를 하반기 모아타운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일원동 619-641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넓이 9만 992㎡ 부지로 노후도는 81%에 달한다.
대청마을 일대는 탄천물재생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이 위치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장기간 주민 고충이 제기됐다. 이번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돼 환경 정비를 원해왔던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대청마을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
대청마을은 현 지구단위계획에서 1종지역은 4층 이하, 2종지역은 7층 또는 12층 이하로 제한됐고 아파트는 불허 용도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모아주택 사업으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시는 향후 개발이익에 상응하는 적절한 공공기여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 내부라도 상가 소유자 등이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곳은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토록 해 존치 또는 개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끔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가 선정된 대청마을(일원동 619-641 일대)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지 전 지역과 똑같이 2022년 10월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로 26곳을 발표했다. 이번 소위는 당시 선정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던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내 2개소 ▲일원동 619-641과 ▲일원동 663-686 일대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 발표를 위해 열린 것이다.
대청마을 모아타운 선정 소위원회에서는 ▲반지하 건축물 비율 및 상습 침수지역 여부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집단추진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주민 갈등 ▲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한 기존 도시관리계획 수립 취지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추가 선정했다.
선정되지 않은 일원동 663-686 일대는 주민 반대로 인해 사업추진 의사가 적은 지역인 것을 감안해 선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강남구에 위치한 대청마을은 부동산 가격 영향 등 선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주민이 겪어왔던 고충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했다"며 "이번에 추가된 1곳을 포함, 올해까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5곳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eong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