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관위, 우파 연정 64석 확보 발표
과반 의석 확보로 네타냐후 총리 재집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이 총선 개표 결과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최종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가진 네타냐후는 1년 6개월만에 총리에 복귀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의는 최종 개표 결과 나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이 총 120석 의석 중 과반수인 64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32석을 차지했고, 연정에 참여하는 극우파 '독실한 시오니즘당'이 14석,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가 11석, 토라유대주의연합이 7석을 각각 확보했다.
반면 야이르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은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라피드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예시 아티드를 중심으로 우파 정당, 아랍계 정당을 끌어들인 연정 구성을 성공시키며 네타냐후를 퇴진시킨 바 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극우 및 정통 유대교 정파까지 포함된 우파 연합 세력을 결성, 재집권에 성공한 셈이다.
한편 라피드 총리는 최종 집계가 나온 직후 네타냐후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 승리를 축하하며 패배를 수용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