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오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에 초점을 두고 시험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현태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수험생의 감염병 확산 예방과 수능 시험장 운영 준비 등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전체 고교 및 시험장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 수업 전환을 권고했다"며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 시기에는 시험장 학교에서는 시험실 점검과 사전 소독 등 방역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가격리 확진자 등을 위한 별도시험장을 지정했으며 병원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의 확진자를 위해 거점병원인 대전웰니스병원을 시험장으로 지정해 모든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태원 참사' 사고 후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것에 대한 수험생·학부모 '안전' 우려가 높아진 것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생 출입 안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시교육청에서 시험장 측 학교감, 교무국장 등을 대상으로 지난주 일요일 별도 안내를 진행해 시험실 별로 순차적인 학생 출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며 "수능 당일까지 꾸준한 논의를 통해 수험생의 안전한 수능 응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이번 수능에 지난해보다 249명 줄어든 1만5400명이 응시한다. 35개 일반시험장 학교에 일반 시험실 656실이 마련된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응시생을 위한 분리시험실 70실이 준비된다.
수능날인 17일 수험생들은 신분증과 마스크, 개인도시락 등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