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美 PPI 시장예상치 밑돌며 하락
폴란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환율 변동성↑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달러가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 속에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원·달러 환율은 8.3원 내린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2.11.15 yooksa@newspim.com |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6원)보다 1.6원 내린 131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PPI가 전년동월 대비 8.0%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생산자물가 역시 둔화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정점이 형성된 게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106.559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10년물은 7.47bp(1bp=0.01%포인트), 2년물은 4.64bp로 소폭 내렸다.
전날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소식이 알려지자 달러가 한때 급격히 오르기도 했으나 러시아와 미국이 사태 악화를 제한하는 발표를 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숨 고르기와 폴란드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보합권 내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폴란드 포격 사건에 대한 완화적 해석 가능성과 미국의 물가 둔화 기대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며 1310원 하향 돌파 시도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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