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한승우 전주시의원 "전주대대 이전·부지개발 원점서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0:54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0:54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5일 시정질문에서 "㈜에코시티가 추진하는 전주대대 이전 및 부지개발사업이 부당한 특혜의혹이 있다"며 "협약을 해지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35사단 부지의 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 3월 7일 태영건설을 포함한 포스코건설, 케이씨씨건설, 한백종합건설 등이 합자한 ㈜에코시티와 민자유치 시행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2.12.05 obliviate12@newspim.com

당시 부지개발 사업의 면적은 송천동과 전미동 일대 1.95㎢(약60만평)로 해당 면적에는 35사단과 206·506항공대대의 부지면적을 포함하고 있다.

항공대대 부지면적의 경우 전주시와 국방부간에 이전협의가 진행 중으로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부지에서 제외'될 수 있다.

사업방식은 전주시가 35사단을 임실군에 이전시켜주고, 35사단 부지를 돌려받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사업비는 682억8400만원이며 협약으로 확정한 총사업비는 사후 조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예외적으로 개발이익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고, 개발이익이 없을 경우 에코시티가 부담키로 했다.

한 의원은 "전주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협약서를 변경해 35사단 부지와 항공대대 부지 외인 전주대대부지를 포함해 에코시티가 개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에코시티는 부지개발 사업비가 당초 618억원에서 2083억원으로 증가해 증가분을 부담할 수 없다"며 "전주대대를 포함해 협약변경을 요구했다"고 힐난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부대이전 및 부지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구체적인 손실액과 이전보전과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정확한 근거 없이 1465억원을 보전해 준 꼴로 구체적 근거와 금액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우 의원은 전주항공대대와 전주대대 이전사업 관련해서도 "전주시는 국방부와 추가적인 합의각서 변경과 공사완료시점 변경 등을 포기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전주시는 도도동으로 항공대대를 이전결정에 따라 민간사업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추가 포함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전주시는 전주대대 이전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항공대대 주민지원사업(460억원)이 어렵다"며 "에코시티는 신의성실 또는 신뢰보호의 원칙에 따라 이전사업의 손실보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에코시티는 35사단과 항공대대 이전과 부지개발을 하면서 손실을 보지 않았다"며 "수차례 문제제기가 된 바 있지만, 부대이전 비용과 개발비용은 부풀리고 땅값은 헐값으로 많은 면적을 돌려받아 이익을 챙겼다"고 더했다.

한 의원은 "'국방·군사시설사업계획 승인' 고시조차 못한 상황에서 합의각서와 공사완료시점 변경 등을 포기하고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며 "전주대대 이전과 부지개발을 에코시티를 제외하고 전북개발공사가 천마지구사업 전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blivia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