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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순위 지각변동…2차 전지株 최상위권 안착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14:18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14:18

성장주 카카오‧네이버 57조원 증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2위에 이름 올려
美 IRA‧탈중국화에 2차 전지주 급등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 대표 성장주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액이 일 년 새 57조원이 증발해 시총 최상위권에서 이름이 빠졌다.

반면 2차 전지 업종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량 상승과 탈중국화 이슈가 확대되면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09 ymh7536@newspim.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3포인트(p‧0.49%) 내린 2371.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95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일을 제외하고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4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총 순위가 급변했다. 연초 시총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10위권 아래로 내렸다.

네이버의 경우 연초(1월 3일 종가 기준) 3위에서 9위로 밀렸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61조원 6824억원에서 31조 3334억원이 증발한 30조원 349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6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1조원 423억원에서 24조원 7161억원으로 일 년 새 24조 6532억원이 사라졌다. 네어비와 카카오는 올 들어 가파른 금리 인상 등의 여파와 각종 악재들로 인해 57조원 넘게 증발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선전했다. 올해 시총 9위 자리에 있던 LG화학이 세 계단 점프해 6위로 올라섰고 시총은 연초 대비 9.38%(4조 5179억원) 증가 48조원 1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영향에 따른 급락 충격을 털어내고 선방한 결과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는 대비 118.03% 증가한 올초(130조 1040억원)와 비교하면 123.03% 급증하면서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도 시총 규모는 44조원 6969억원에서 8.321%(4조 571억원) 늘어난 48조원 754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는 8위에서 5위를 진입했다.

연초 국내 대표 성장주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하락은 금리 인상과 각종 악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미국이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2차전지 소재 탈중국화를 선언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과 함께 2차전지주의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에서 중국은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 견제를 받고 있어 일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한국 소재 업체들이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업체 중 이미 준비가 돼 있는 업체는 IRA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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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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