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에선 인공기 게양식
"미사일 도발 국면서 내부 행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축하행사를 개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2월 31일 밤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는 신년 경축 대공연이 성대하게 진행됐다"면서 김정은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새해맞이 축하 공연에 참석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1.01 yjlee@newspim.com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덕훈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간부를 대동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은은 지난 2021년 말 신년 축하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대공연에 출연한 공훈국가 합창단, 왕재산예술단, 만수대예술단을 비롯한 관록 있는 예술단체 예술인들과 시안의 예술교육기관 학생들은 참신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형상으로 송년의 밤을 이채롭게 장식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불꽃놀이 모습과 야광봉 등을 들고 공연을 관람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신년경축야회 국기 게양식과 축포 발사가 이뤄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달 3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새해맞이 축하 공연.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1.01 yjlee@newspim.com |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에도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압박과 경제난 속에서도 체제 결속을 꾀하기 위해 김정은이 참석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