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간담회...지역 국회의원 책임전가에 "이 시장, 남 탓하기" 반박
"국토부 협의 내용 파악 못해...文 정부·민주당·호남 탓은 무책임"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SRT 서대전역 패싱 논란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 책임이라 주장한 가운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국토교통부 협의 내용을 이 시장이 몰랐다면 '대전시장도 패싱'"이라고 반박했다.
17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신년 기자브리핑에서 SRT 서대전역 패싱 논란에 대해 묻는 <뉴스핌>에 황운하 위원장은 "SRT 서대전역 패싱은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 KTX가 서대전역 경유를 줄이고 오송~공주~익산으로 노선을 조정했던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6일 SRT서대전역 패싱 책임이 지역 국회의원에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17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국토교통부 협의 내용을 이 시장이 몰랐다면 '대전시장도 패싱'"이라고 반박했다. 2023.01.17 jongwon3454@newspim.com |
이어 "서대전역이 SRT 노선 확대에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대통령 업무보고 시 협의한 것으로, 야당 의원과는 일언반구 협의도 없었다"며 "자칭 '윤핵관'인 이장우 시장이 중요한 국토부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면 이는 '대전시장 패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중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이장우 시장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 위원장은 여야협치로 SRT운행노선 확대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협조를 구해야 할 사람(이장우 시장)이 공격하고 남 탓하기 바쁘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호남 정치권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대전의 발전, 여야협치의 기본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신년 기자브리핑에서 "서대전역 SRT 패싱 논란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서대전역이 위치한 중구 지역구 의원인 황운하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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