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해인총림·조계종단 힘겨루기?...해인사 후임주지 임명 '혼돈'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7:22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의 천년고찰 해인사가 주지 성추문과 고위직 승려 원정골프, 고액 윷놀이판 등으로 안팎에서 뒤숭숭한 가운데 해인총림과 조계종 종단이 차기 주지 임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양측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불교단체들도 공방전에 가세하면서 '해인사 사태'에 혼란을 더하고 있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지난 17일 경남 합천 해인사 입구에 세워진 1톤 트럭에 방장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2023.01.30 woohong120@newspim.com

30일 해인총림에 따르면 최근 현응 주지 성추문과 관련한 물의에 사과의 뜻을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하면서 "후임 주지는 총림법에 근거해 신속하게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해인총림은 주지 추천을 위한 임시회의를 열어 현응스님을 절에서 내쫒는 산문출송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원타스님을 후임 주지로 재추천했다.

해인총림의 이같은 행보는 임회에서 심의한 원타스님을 조속히 후임 주지로 임명해 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해인사 관계자는 "총림법에 따라 후임 주지 추천에 필요한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 해인사 중진 원타스님을 후임 주지로 추천했다"며 "후임 주지 임명과 현응스님에 대한 종단 차원의 징계 문제는 분리해서 처리돼야 종단과 불교계의 문제로까지 비화한 현재의 사태를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의견을 총무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계종 총무원은 해인사에서 원타스님을 후임 주지로 추천한 데 대해 절차가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현응스님의 사직서 처리를 보류한 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징계 수위는 오는 2월 3일 결정할 예정이다.

안거 기간 중 해인사 고위직 스님들의 해외골프, 해인사 후임 주지를 추천하는 해인총림 임회 중 발생한 비대위 측과의 폭행 사건, 설 연휴 기간중의 고액 윷놀이 등을 조사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인총림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총무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조계종 총무원이 미는 해인사 차기 주지는 따로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와 정의평화불교연대·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의 불교단체들도 양측의 힘겨루기에 제각각의 목소리를 보태면서 해인사 사태의 수습전망이 혼돈속에 빠져들고 있다. 

woohong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