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총력...기업‧연구기관 참여의향서 제출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와 구미시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20일 구미시청에서 반도체기업․교육기관․연구기관 등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경상북도 △구미시 △경북반도체산업초격차육성위원회 △경북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 지자체와 교육 및 연구기관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2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위한 업무협약식.[사진=경북도]2023.02.20 nulcheon@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실트론을 비롯 도내 반도체 선도기업 10개사를 포함한 50개사는 반도체 특화단지에 입주 및 연구개발‧테스트베드‧인력양성 등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이날 사업 참여 의향서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업무협약은 △특화단지내 반도체 선도기업의 육성 △반도체기업 맞춤형 교육과정개발을 통한 인력지원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 및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 등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의 인력 부족 해결키 위해 경북도, 구미시, 산‧학‧연 협력을 통해 10년간 전문인력 2만 명 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의 반도체 인력 10년간 15만명 양성전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첨단 반도체산업을 지역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는 전자와 반도체, 첨단소재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이 발전한 지역으로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과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를 구비하고 반도체산업 핵심요소인 산업단지 부지, 풍부한 공업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을 완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2.20 nulcheon@newspim.com |
특히 향후 개항할 통합신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수출과 물류수송에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SK실트론, 삼성SDI, KEC,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 359개사가 이미 입주하고 있어 구미가 반도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연구 개발 인프라 설치, 인력양성, 인허가 신속처리,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일자리 5000명 고용 창출 △반도체 소재 수출 10% 증가 △SiC(12인치급) 양산기술 및 GaN 웨이퍼(8인치급) 생산기술 확보 등 반도체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반도체는 국가안보자산으로 세계는 반도체 패권 전쟁 중"이라며 "국가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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