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中, 나트륨배터리 탑재 테스트카 공개...리튬보다 가격·환경면서 '강점'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14:15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14:15

에너지 출력 약하고 장거리 주행 어려운 것이 약점
"짧은 주행 거리는 기술 발달로 극복 가능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나트륨배터리를 탑재한 테스트카가 공개됐다. 가격 경쟁력이 강한 나트륨배터리 상용화에 가속도가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매체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 중커하이나(中科海納)는 23일 신체품 출시 대회에서 완성차 업체 장화이(江淮)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결과물을 공개했다. 장화이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쓰하오(思皓) EX10 화셴쯔(花仙子)에 중커하이나의 나트륨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중국 최초의 나트륨배터리 자동차가 선을 보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테스트카는 25kM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장 250km 주행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간은 15~20분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중커하이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및 나트륨배터리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2021년 6월 세계 최초로 나트륨배터리를 탑재한 1MWh급 ESS를 출시한 바 있다.

중커하이나가 지난해 4월 초 공개한 기업정보에 따르면 신규 주주 명단에 선전하보(哈勃投資, 이하 선전하보) 등의 이름이 올라있다. 선전하보는 화웨이 산하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 중커하이나 지분 13.3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사진=중국 매체 제커(ZAKER) 갈무리] 중국 완성차 업체 장화이(江淮)자동차그룹과 배터리 기업 중커하이나(中科海納)가 합작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탑재 전기차

나트륨배터리는 2차 전지의 한 종류로 현재의 주류인 리튬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서 각광받고 있다. 리튬 자원은 지역별 매장 편차가 크고, 채굴의 어려움이 있어 안정적 공급에 걸림돌이 돼 왔다.

특히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것 등의 영향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급등, 완성차 업계 등의 비용 부담이 커졌었다. 2021년 초 톤(t)당 5만 위안(약 938만 1000원) 수준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11월 60만 위안까지 급등했다.

중국 광물 컨설팅 업체 상하이강롄(上海鋼聯) 자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42만 9000위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 30%가량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t당 40만 위안 수준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나트륨배터리는 리튬배터리와 비슷한 구조적 특징을 지님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우위를 갖고 있다. 나트륨배터리에 사용되는 구리·철·망간 등은 지표면 가까이에 다량 매장돼 있어 원료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 때문에 나트륨배터리의 생산원가를 리튬배터리 대비 2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측면에서 보아도 리튬배터리보다 낫다는 평가다. 장샤오룽(張孝榮) 선두테크놀로지연구원(深度科技研究院) 원장은 "리튬배터리 회수 기술과 설비 모두 나트륨이온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다"며 "코발트나 흑연 등이 없는 나트륨배터리를 회수·재활용 하는 것이 환경 피해가 더 적다"고 설명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나트륨배터리 개발 속도가 더뎠던 것은 에너지 출력이 약하고 장거리 주행 지원이 어려워서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륜차나 ESS,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기술이 성숙해지면 나트륨배터리 응용 범위 및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저상(浙商)증권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 스이(施毅)는 "지난해 말 기준 나트륨배터리의 목표 생산능력은 48GWh에 달했다"며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와 푸넝테크놀로지(孚能科技·Farasis) 등 배터리 기업이 나트륨배터리 전면 산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나트륨배터리 생산능력이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CAII)는 "2023년은 나트륨이온 산업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5년이면 글로벌 나트륨이온배터리 출하량이 90GWh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롄(國聯)증권은 "올해 리튬 가격이 t당 40만~45만 위안의 고가에서 움직일 것임을 감안할 때 첫 양산된 나트륨배터리는 뚜렷한 가격 우위를 갖는다"며 "리튬 가격이 2026년까지 t당 15만 위안 이상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나트륨배터리는 더 큰 산업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